필자는 화장을 싫어하기도 하고 화장을 할 줄 몰라서 정말 화장품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제게 핸드크림은 지갑을 열게 하는 몇 안 되는 아이템 중 하나랍니다. 바깥일이고 집안일이고 손에 물마를 날이 없는 호주아낙네 같은 삶을 사시는 분들에게, 아니 가히 모든 분들에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핸드크림 중에서도 가성비 끝판왕인 핸드크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Rosken Skin Repair Intensive Moisture Hand Cream 로스킨 스킨 리페어 인텐시브 모이스처 핸드크림은 전국 콜스 및 울워스 마트에서 $4.50 정가에 만나볼 수 있고, 반값 행사 시에는 $2.25라는 아주 착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직접 써보니 너무 좋기도 했고, 가격대비 굉장히 괜찮은 제품이고 또 자국 제조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호주로서 대놓고 Made in Australia라고 쓰여있어서 호주산이라는 어필과 여성분들 선물엔 제격이었어요.
반값 행사하지 않으면, Chemistwarehouse 케미스트웨어하우스에서도 할인시 $3.49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핸드크림 바디 중 가장 선호하는 튜브형인데, 보통 폼클렌징이나 바디 스크럽 같은 제품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튜브형 핸드크림이에요. 장점 중의 장점은 제품 내용물이 거의 끝나갈 때도 튜브에 바람을 넣어 빵빵하게 만든 다음 흔들어서 짜주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쓸 수 있는 아주 경제적이고 훌륭한 녀석이지요.
몇 년전 핸드크림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이 녀석이 눈에 들어온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피부과 추천템이었기 때문이에요. 이름부터 스킨리페어이고, 그 밑에 회색 작은 글씨로 The Dry Skin Specialist라고 쓰여있고 지인들 사이에서 꺼내으니 너도 좋은 거 아는구나, 그거 피부과 가면 추천해 주는 핸드크림이잖아라며 칭찬을 들었다지요 :)
용량은 75ml로 보편적으로 많이 유통되는 사이즈고, 혹시 모르니 전 성분을 아래 표기해 드릴게요. 영어 테러 주의..ㅋㅋ Glycerin, Olea Europaea (Olive) Fruit Oil, Dimethicone, Mineral Oil (Paraffinum Liquidum), Water (Aqua), Cetearyl Alcohol, Sodium Lauryl Sulfate, Sodium Cetearyl Sulfate, BHT, Disodium EDTA, Methylparaben, Imidazolidinyl Urea, Propylparaben, Fragrance (Parfum), Butylphenyl Methylpropional, Benzyl Salicylate, Hexyl Cinnamal, Limonene. 향도 호불호가 거의 없을 은은한 향입니다.
이 향의 결정적인 성분을 알고싶었는데 Fruit oil 그리고 Fragrance라고만 나와있어서 향의 핵심성분을 알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네요. 근데 아마 바르신다면 그냥 보통의 화장품에게서 많이 나는 냄새라 거부감은 없을 거 같습니다. 새끼손톱만큼 짜도 두 손 전체에 고루 펴 바르기 적당한 양이에요. 이미 못생겨진 손을 위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중이지만 어쩔 수 없이 틈틈이 손 씻은 후에는 여건이 된다면 늘 바르는 편이에요.
제형에 대해 궁금하실텐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아주 촉촉한 라이트 한 크림제형이고 흡수가 굉장히 빨리되서, 오일이 많이 함유된 핸드크림과는 다르게 핸드크림 특유의 끈적함이나 잔여감이 없는 편입니다. 내가 핸드크림을 발랐던가? 손이 은근 촉촉하네 정도의 감촉이랄까요.
그래서 언제 발라도, 매일발라도 계속 손이 가는 데일리 핸드크림입니다. 가격도 착하고 발림성도 훌륭하고 거기에 튜브형 제형이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나의 건조한 손을 감싸주는 아주 야무진 제품이죠. 본사 광고팀이고 이렇게까지 말했다면 인정받았으려나요..ㅋㅋ 내돈내산을 이렇게까지 찬양한 적은 처음이거든요. 이상으로 호주산 가성비 끝판왕 핸드크림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